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 만드는 6가지 방법

깔끔한 고양이들에게 화장실은 꼭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집사가 제때 용변을 치워주지 않으면 꾹 참고 용변을 보지 않거나 더러운 부분만 피해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 사람들도 더러운 화장실은 쓰기 싫기 마련이고, 선호하지 않죠?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깔끔하고 위생을 생각하는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완벽한 화장실을 만들어주는데 집사들은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Unsplash

깨끗한 화장실을 찾는 건 고양이의 본능

고양이는 용변을 본 뒤 본능적으로 배설물을 덮어 숨기는 행위를 보여줍니다. 특히 사회화가 아직 안된 새끼 고양이들조차 자신들의 배설물을 숨기기 위해 작고 귀여운 발로 모래를 있는 힘껏 덮죠.


고양이 모래 화장실의 시작

1974년 에드 로위라는 사람이 고양이 모래 화장실을 발명합니다. 자유롭게 아무 데서나 싸던 배설물을 이제 집사가 준비해 준 모래 화장실에 싸는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보게 된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 배설물을 쌌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찾을 필요도 없게 되었죠. 집사나 고양이에게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모래 화장실입니다.

또한 고양이 화장실을 준비할 때는 아래 질문들을 스스로 해봐야 합니다.

1. 고양이가 충분히 모래를 파헤칠 수 있는 양인가?
2. 화장실 안에 잠재적 위험이 있는가?
3. 사막화를 막는다는 이유로 패드 혹은 출입을 해야 하는 화장실을 쓰는가?
4. 출입문이 있다면, 엄청 작은 입구로 고양이들의 불편을 주는 건 아닌가?

완벽한 화장실을 만드는 방법

하나, 고양이 화장실은 1+1이다.

보통 고양이 1마리만 키우는 집에서는 화장실도 1개만 준비합니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화장실 1개를 더 추가 구매하셔서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말 그래도 1+1처럼 생각하시는 거죠. 만약 고양이 2 마리면 화장실은 몇 개를 준비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3개입니다! 1개만 더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둘, 화장실 위치는 분산시킨다.

고양이 화장실은 영역을 정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한 군데에 여러 개를 모아두는 것보다는 다양한 공간에 한 개씩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 화장실 위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집사님들은 고양이가 배변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베란다나 세탁실과 같은 곳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설명해 볼까요?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는데 화장실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까지 내려가서 근처 공원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말과 같습니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하고 가고 싶지 않은 공간일 겁니다. 또 다른 문제점도 있는데요. 배변을 하던 중에 예상치 못한 소리(세탁실에 있다면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베란다에 있다면 외부 소리 등)에 깜짝 놀라서 고양이는 화장실 갈 때마다 나쁜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지 않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죠. 그러니 싫으시더라도 집 안에 고양이 화장실을 분산시켜서 위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셋, 모래를 가득 채우지 않는다.

가끔 모래가 많을수록 고양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는 집사님들이 계십니다. 물론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양이들에게 딱 맞는 모래 양을 찾아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나이가 많은 고양이가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는 가득 채워진 화장실 모래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변을 볼 때는 바닥을 움켜쥐면서 안정감을 가지는데 너무 많은 모래는 이런 안정감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이죠. 또한, 뚱냥이일 경우에는 모래 속으로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죠? 고양이는 깔끔 그 자체입니다. 털에 화장실 모래가 묻게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들이 그렇죠. 그러니 처음에는 3~5cm 정도의 높이로 모래 화장실을 만들어보세요. 계속 쓰다 보면 모래를 추가로 리필해야 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건 그때 상황에 맞춰서 고양이 선호도에 따라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넷, 출입이 쉽고 넓어야 한다.

화장실의 길이는 최소한 고양이보다 1.5배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자유롭게 몸도 돌리고, 모래도 파헤칠 수 있을만한 크기입니다. 또한 출입구가 높거나 위로 들어가야 하는 화장실은 어떤 고양이도 매일 사용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쉽게 출입하고 넓은 화장실을 마련하여 편하게 볼 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잘 이해가 안 간다면, 내가 어떤 화장실을 선호하는지를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곡예를 하듯이 건너가야 한다거나, 엄청 좁아서 제대로 앉고 설 수도 없는 크기라면.. 과연 나는 그 화장실을 쓸까요?


다섯, 화장실 천장(덮개)을 씌우지 않는다.

가끔 유튜브를 보면 화장실 천장이 덮어져 있는 고양이 화장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화장실이 많은데요. 사람은 독립된 화장실을 당연히 선호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밖으로 자주 나가는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열린 공간, 나무 앞, 도로, 정원, 숲, 잔디 등에서 볼일을 봅니다. 물론 천장이 있는 화장실을 선호하는 고양이들도 있겠지만 다묘 가정이나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천장이 있는 화장실은 매복 공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오픈된 화장실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화장실 청소는 자주 한다.

가장 중요합니다. 출퇴근을 하는 집사님들은 어쩔 수 없이 아침과 저녁에 화장실을 청소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번 할 때 꼼꼼하게 부스러기는 떨어진 게 없는지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한 개 더 준비하면 하루에 3번(아침, 저녁, 잠들기 전) 청소를 해도 고양이가 스트레스는 덜 받을 겁니다. 누구나 쓰고 싶은 화장실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양이 화장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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